디지털은 빠른데, 교육은 너무 느리다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대부분의 국민이 스마트폰으로 뉴스와 영상을 소비하고, SNS로 소통하며, 검색으로 정보를 얻는다. 학생들은 메타버스에서 수업을 듣고, 직장인은 생성형 AI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한다. 이처럼 기술은 생활 속 깊숙이 스며들었지만, 문제는 이에 발맞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여전히 낙후된 상태라는 점이다.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란 단순히 기기를 다룰 줄 아는 수준이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판단하고, 윤리적으로 소통하며, 책임 있게 행동하는 종합적 역량을 의미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개념을 아직도 ‘컴퓨터 교육’ 정도로 오해하고 있고, 실제 교육 현장이나 정책..